RSI
1. 개요
RSI는 대표적인 모멘텀 지표 중 하나로, 주가의 평균 상승폭과 하락폭을 비교하여 가격의 상승 압력과 하락 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나타내는 기술적 지표이다. 현재의 시장 상황이 과매수 상태인지 아니면 과매도 상태인지 판단하기 위해 고안되었으며, 보통 RSI 70 이상을 과매수 상태로, RSI 30 이하를 과매도 상태로 판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1-1. 배경
RSI는 미국의 월레스 와일더(J. Welles Wilder Jr.)가 그의 저서 'New Concepts in Technical Trading Systems' 에서 처음 소개하였다.
2. 산출법
RSI는 다음과 같이 계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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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의 구체적인 계산 방법은 다음과 같다.
매 시점 t 마다,
1.
와 를 계산한다.
2-1. 변수
•
기간(N) : 가격의 평균 상승폭과 하락폭을 계산하기 위해 쓰이는 값으로, N에 해당한다. 기본값은 10일이다.
모든 변수는 시장 상황과 투자 목적에 맞게 조정되어야 한다.
3. 분석
3-1. 해석
RSI 값을 통해 상승 모멘텀과 하락 모멘텀의 강도를 확인할 수 있다.
RSI 지표는 해당 기간 동안 상승, 하락 변화량 변화량의 비율을 나타낸다. 일정 기간 동안 주가의 상승폭이 하락폭보다 큰 경우, 즉 상승 모멘텀이 강한 경우 RSI 값이 높아지며, 반대의 경우 RSI 값이 낮아진다.
RSI는 오실레이터의 성격을 갖는 지표로 0~100 사이의 값을 갖는다. RSI의 값이 100에 가까울 수록 최근 14일간 주가가 거의 100퍼센트 상승했다는 의미로, 현재 시장의 상방 모멘텀이 강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반대로 RSI의 값이 0에 가까울수록 최근 14일간 주가가 거의 100퍼센트 하락했다는 의미로, 그만큼 현재 시장의 하방 모멘텀이 강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3-2. 과매도/과매수
RSI가 70 이상이면 과매수, 30 이하면 과매도 국면으로 판단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주가가 일정 기간 이상 급격히 상승하면 과매수 구간으로 들어서게 되고, 조만간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반대로, 일정 기간 이상 급격히 하락하면 과매도 구간에 진입하고 조만간 상승 할 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 있다.
RSI를 활용하면 이러한 과매수와 과매도 여부를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RSI가 일정 수치 이상으로 올라간다면 과매수 상태로, 일정 수치 이하로 내려간다면 과매도 상태로 볼 수 있는데, RSI의 창시자인 웰스 와일더는 RSI 70 이상을 과매수 국면으로, 30 이하를 과매도 국면으로 정의했다.
3-3. 한계
천정과 바닥을 찾기에 용이하며, 추세가 강한 시장에서는 과열권에 머무를 수 있다.
RSI는 천정과 바닥을 찾기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천정과 바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시장에서는 유용하지 못하다. 가격이 소폭의 등락만을 거듭하며 횡보하는 시장에서는 RSI가 50을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만을 거듭하게 되므로 투자 지표로 활용하는데 무리가 있다.
RSI가 70 이상으로 올라갈 때 과매수권으로 분류하는 것은, 가격이 많이 오른 상황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것임을 가정하는 것인데, 실제 시장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 강한 상승 모멘텀을 받는 시장에서는 RSI값이 70 이상이여도 계속해서 과매수권에 머물며 상승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따라서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며, RSI를 독립적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보조적인 판단 근거로써 사용하는 것이 좋다.
4. 활용
4-1. 과매도 / 과매수 매매전략
과매도 / 과매수를 활용한 매매 기법에 RSI를 사용할 수 있다.
RSI를 활용한 매매방법은 과매수 구간에서 매도하고 과매도 구간에서 매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 경우 대부분의 오실레이터형 지표와 마찬가지로 추세장에서는 과매수, 과매도 구간에 오래 머물며 추세가 연장되는 경우가 많아 이익을 내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과매수 구간에 머물던 RSI가 상단선을 하향 돌파 시(과매수가 해소될 때) 매도
과매도 구간에 머물던 RSI가 하단선을 상향 돌파 시(과매도가 해소될 때) 매수
하는 방식으로 과매도/ 과매수 매매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4-2. 다이버전스를 활용한 매매
RSI의 다이버전스를 참고하면, 추세 반전 매매 전략에 활용할 수 있다.
다이버전스란 주가의 방향과 지표의 방향이 반대로 움직이는 현상을 말한다. 대체로 주가와 RSI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하면 RSI도 상승하고, 가격이 하락하면 RSI 값도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종종 RSI도 다이버전스가 발생할 때가 있는데, 이 때를 추세 전환의 신호로 보고 매매에 활용할 수 있다.
상승 다이버전스는 주가가 계속해서 하락하며 저점이 낮아지는 동안 RSI의 저점은 상승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하락 추세의 강도가 약해지고 상승추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반대로 하락 다이버전스는 상승중인 주가가 고점를 갱신하는 동안 RSI의 고점은 하락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상승 추세의 강도가 약해지고 하락추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해석될 수 있다.
다이버전스를 통해 추세의 반전을 알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강세 다이버전스를 매수시점으로, 약세 다이버전스를 매도시점으로 활용하는 추세 전환 매매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RSI 다이버전스는 여타 지표의 다이버전스에 비해 신뢰도가 높고 천정과 바닥을 찾아내는데 유용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다이버전스를 이용해 매매할 때 다이버전스를 미리 예측해서는 안되고 반드시 다이버전스를 확인한 후 매매해야 한다는 점을 알아두어야 한다.
4-3. Failure Swing을 활용한 매매
RSI의 Failure Swing이 발생하면 추세 전환을 예상해볼 수 있다.
Failure Swing은 RSI를 활용해 파악할 수 있는 특징 중 하나로, 다이버전스와 마찬가지로 추세 반전을 파악하는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다이버전스와 다른 점은 Failure Swing은 가격과 무관하게 RSI 지표만 이용하여 결정된다는 것이다.
Failure Swing은 두 가지 경우로 나뉘어지는데, 우선 Top Failure Swing은 RSI가 70 이상에서 고점을 형성한 뒤 해당 고점을 돌파하지 못하고 하락하는 것을 의미한다. Top Failure Swing이 발생하면 더 이상 상승을 이어나가지 못하고 과열권에서 벗어나 하락 추세로 추세가 전환될 것임을 암시하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반대로 Bottom Failure Swing은 RSI가 30 이하에서 저점을 형성한 뒤 해당 저점보다 더 떨어지지 않고 상승반전되는 것을 의미한다. Bottom Failure Swing이 발생하면 하락 추세가 중단되고 과매도권에서 벗어나 상승 추세로 추세가 전환될 것임을 암시하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Failure Swing또한 추세 전환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므로, 다이버전스와 유사한 방식으로 매매에 활용할 수 있다.
Top Failure Swing 발생 시, 즉 RSI가 고점형성 이후 생성된 저점을 하향 돌파할 때 매도
Bottom Failure Swing 발생 시, 즉 RSI가 저점형성 이후 생성된 고점을 상승 돌파할 때 매수
하는 방식으로 RSI의 Failure Swing을 매매에 활용할 수 있다.
4-4. RSI(2) 전략
단기 역추세 매매 기법인, RSI(2) 전략에 활용할 수 있다.
RSI(2) 전략은 기간을 2일로 잡은 RSI 지표를 이용한 전략으로, 단기매매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역추세 기법이다. 이 매매 기법은 Larry Connor가 그의 저서 "How Markets Really Work"에서 공개한 방법으로, 매매조건은 다음과 같다.
매수조건
가격이 200일 이평선 위에 있으며,
가격이 5일 이평선 아래에 위치하고,
RSI(2)가 5 이하일 때 매수한다
매도조건
가격이 5일 이평선 위에 위치할 경우, 매도한다
즉, 장기적으로 상승 추세를 형성하고 있고(매수조건 ) 단기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일 때(매수조건 ), 상당한 폭의 급락을 보이는 시점(매수조건 )에서 매수하여 단기 반전이 확인되는 순간(매도조건) 매도하는 단기 역추세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