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R
1. 개요
PSAR (Parabolic Stop and Reverse)은 추세 전환을 파악하는 데에 효과적인 기술적 지표로, 청산 시점과 추세 전환 시점을 알아내기 위해 사용된다. 상승 추세일 때는 주가 차트의 위를, 하락 추세일 때는 주가 차트의 아래를 포물선으로 감싸는 형태로 표현된다.
1-1. 배경
PSAR은 미국의 기술적 분석가이며, RSI, ATR 등의 창시자로 알려진 J. Welles Wilder에 의해 고안되었다. 1978년, 그의 저서인 “New Concepts in Technical Trading Systems”에서 ‘Parabolic time/price System’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다.
2. 산출법
-
-
2-1. 세부 계산 방식
•
방향
PSAR은 상승과 하락 방향을 반복적으로 전환하며 진행된다. 이 때, 첫 방향을 어떤 방향으로 정할 것인지와 언제 방향을 전환할지는 다음 규칙에 따라 결정한다.
•
첫 방향 결정
둘째 날을 기준으로 다음과 같이 와 를 정의한 후, 두 값을 비교하여 가 크다면 상승 방향, 가 크다면 하락 방향을 첫 방향으로 결정한다.
-
-
•
방향 전환
◦
상승 방향으로 진행 중일 때, 새롭게 계산된 PSAR이 당일 저가보다 높다면, 하락 방향으로 전환한다.
◦
하락 방향으로 진행 중일 때, 새롭게 계산된 PSAR이 당일 고가보다 낮다면, 상승 방향으로 전환한다.
•
AF(가속 요소)
◦
같은 방향으로 진행되는 동안, AF는 매 시점마다 가속증가량 만큼 증가한다(단, 최대가속요소를 초과하진 않는다).
◦
방향이 반전되었다면, AF는 초기가속요소 값으로 초기화된다.
•
EP(극단점)
EP는 같은 방향으로 진행되는 동안의 극단점을 의미한다. 즉,
◦
상승 방향으로 진행중이라면, 상승 방향이 유지되는 동안의 최고점이 EP가 된다.
◦
하락 방향으로 진행중이라면, 하락 방향이 유지되는 동안의 최저점이 EP가 된다.
•
PSAR
기본적으로, PSAR은 산출법 항목에 적혀 있는 공식에 따라 매 시점마다 계산된다. 그 후 특정 조건에 따라 새로운 값으로 갱신되는데, 해당하는 조건은 다음과 같다.
◦
상승 방향으로 진행중이라면, (PSAR, 전일 저가, 전전일 저가) 중 가장 낮은 값이 새로운 PSAR이 된다.
◦
하락 방향으로 진행중이라면, (PSAR, 전일 고가, 전전일 고가) 중 가장 높은 값이 새로운 PSAR이 된다.
◦
방향이 전환되는 경우, 이전 추세의 극단점(EP)이 새로운 PSAR이 된다.
2-2. 변수
•
가속증가량: 매 시점마다 가속 요소가 갱신될 때, 얼마만큼 증가할지 결정하는 변수이다. 기본값은 0.02
•
초기가속요소: 첫 계산 혹은 추세 전환 시 초기화되는 가속 요소의 값이다. 기본값은 0.02
•
최대가속요소: 가속 요소가 갱신될 때, 특정 값을 넘어가지 않도록 제한하는 임계값이다. 기본값은 0.2
3. 분석
3-1. 의미
PSAR은 청산과 추세 반전 시점을 알려주며, 포물선 형태를 띄는 기술적 지표이다.
PSAR의 첫 글자 P는 포물선(Parabolic)을 의미하는데, PSAR을 차트에 나타내면 마치 포물선 모양을 나타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SAR은 ‘청산(Stop) 및 반대 방향으로의 거래(Reversal)’를 의미한다. 즉, PSAR 그래프가 제시한 추세의 가속도를 주가 흐름이 따라가지 못할 때, 추세 전환이 예상되므로 기존에 취하고 있던 매수나 매도 포지션을 청산하고 반대 포지션으로 거래하라는 뜻이다.
3-2. 원리
PSAR은 추세의 강도가 유지되지 못한다면 추세가 전환될 것이라는 원리를 담고 있다.
PSAR은 주가의 추세가 지속되려면 추세의 강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 원리에서 출발하였다. 예를 들어 현재 추세가 상승 추세이고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되려면 주가가 매일 최소한 어느 수준 이상으로 올라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아무리 상승세가 강력했을지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힘은 점점 떨어지게 되어 있다. 또한 이렇게 추세의 강도가 약해진다면, 반대 방향으로 추세가 전환될 것이다. PSAR은 이러한 시점, 즉 상승세의 힘이 떨어지는 시점을 포착하여 추세의 전환점을 파악한다.
3-3. 한계
PSAR은 추세가 약한 장세에서 손실을 볼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다른 지표들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PSAR은 추세추종형 지표이기 때문에 추세가 약한 횡보장에서는 손실 확률이 커진다. 가속요소의 값을 조절함으로써 잘못된 매매신호의 발생을 줄이고 손실 확률을 낮출 수 있지만, 이 경우 추세 변화에 비하여 신호가 느리게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ADX, DMI와 같은 타 보조지표를 함께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4. 활용
4-1. 매매신호
PSAR의 방향이 전환되는 시점을 추세 전환 시점으로 파악하여 매매에 활용할 수 있다.
PSAR의 방향 전환은 추세의 전환을 의미한다. 따라서 PSAR을 활용하면 추세가 마무리되는 시점을 파악하여 반대 방향으로 매매하는 전략을 취할 수 있다. PSAR을 개발한 Wilder가 제시한 매매방법이며, 구체적인 매매시점은 다음과 같다.
하락 방향으로 진행중이던 PSAR이 상승 방향으로 전환한다면, 하락 추세가 마무리되고 상승 추세로 전환된다는 신호이므로 매수한다.
상승 방향으로 진행중이던 PSAR이 하락 방향으로 전환한다면, 상승 추세가 마무리되고 하락 추세로 전환된다는 신호이므로 매도한다.다만, 추세 강도가 약한 시장이나 횡보시장에서는 잦은 매매신호의 발생으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므로, Wilder는 자신이 개발한 DMI(Directional Movement)나 CSI(Commodity Selection Index)를 병행하여 사용하도록 조언한 바 있다.
4-2. 트레일링 스톱
상승 추세에서, PSAR을 청산 가격으로 설정함으로써 트레일링 스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트레일링 스톱은 손실 제한 주문이라고도 불리며, 매수 시점에 고정된 청산 가격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주가에 따라 청산 가격을 변경하며 고점 대비 일정 규모 이상으로 손실을 보지 않도록 제한하는 매매 방식이다.
하락 방향으로의 진행이 끝나고 상승 방향으로의 반전이 시작되면, PSAR은 상승 방향으로 진행하는 동안 주가 차트의 아래부분을 포물선처럼 감싸며 상승한다. 이 때, PSAR을 청산 기준으로 설정함으로써 주가의 상승에 따라 청산가격을 높여 가는 트레일링 스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는 Le Beau와 Lucas가 기존의 PSAR 매매방법을 개선하고자 고안한 방법으로, 기존 포지션을 청산 (매도)시에만 사용한다.
만약 상승중이던 주가가 청산 가격(PSAR)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면, 보유중인 주식을 매도해야 한다. 이 때, 주가가 PSAR 이하로 떨어지는 시점은 상승 방향으로 진행중이던 PSAR이 하락 방향으로 전환하는 시점과 일치한다. 따라서 트레일링 스톱 전략은 기존 PSAR 매매신호에서 매도 신호만 따르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DPS(Directional Parabolic System)
PSAR과 DMI, ADX를 조합하여 DPS 매매전략에 사용할 수 있다.
카우프먼(P. Kaufman)은 저서 ‘The New Commodity Trading System and Methods’에서 DMI와 파라볼릭을 조합한 DPS(Directional Parabolic System)라는 투자기법을 제시하였는데, 그 규칙은 다음과 같다.
1.
DMI와 PSAR의 매매신호가 일치하는 경우에만 진입한다. 즉 +DI선이 -DI선의 위에 있으면서 PSAR의 추세가 하락 추세에서 상승 추세로 전환될 때 매수 포지션에 진입한다.
2.
ADX를 방향성 필터로 사용한다. 새로운 포지션의 진입 방향과 ADX의 방향이 일치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매수 포지션 진입 신호가 발생했을 때, ADX 또한 상승하는 경우에만 포지션을 취한다.
3.
위의 룰에 의해 포지션을 보유한 경우, PSAR을 기준으로 청산한다(트레일링 스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