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Ease of Movement(EOM)는 거래량과 모멘텀을 동시에 측정하는 지표로 현재의 추세가 뚜렷한지 아니면 횡보장에 접어들어 뚜렷하지 않은지를 파악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값이 크거나 작으면 추세가 뚜렷한 것이고 0선 주위에 머무르면 추세가 뚜렷하지 않은 것이다.
1-1. 배경
수학자인 리차드 암이 1960년대에 개발한 추세지표로 주가가 쉽게 상승하거나 하락하였는지 또는 저항이 있었는지를 측정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2. 산출법
Ease of Movement 지표는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산출된다.
2-1.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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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EMV를 산출할 때 단순이동평균을 계산할 기간 N이다. 기본값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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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 EMV의 단순 이동평균선인 Signal을 구할 때 사용되는 EMV의 기간 M이다. 기본값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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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 : 거래량이 커 EMV의 값이 매우 작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거래량의 값을 조정하는 변수이다. 기본값은 10000
모든 변수는 시장 상황과 투자 목적에 맞게 조정되어야 한다.
3. 분석
3-1. 저항과 Ease
거래량이 크지만 EOM의 값이 0에 가깝다면 저항이고, 거래량이 작지만 EOM의 절대값이 크다면 Ease다.
매도 압력과 매수 압력이 동시에 존재해 거래량이 많아도 주가의 변동이 작은 경우를 저항이라고 한다. 저항은 Ease of Movement(EOM)의 값과 거래량을 비교하면 쉽게 알아낼 수 있다. 거래량의 이동평균보다 일일 거래량이 더 높은 날 EOM의 값이 0에 가깝다면, 거래량이 큰 만큼 주가가 변동하지 못한 것이다. 따라서 당시 장내에 매도 압력과 매수 압력이 충돌하는 저항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매도 압력이나 매수 압력이 하나만 존재해 거래량이 적어도 주가의 변동이 큰 경우는 Ease라고 한다. Ease 또한 EOM의 값과 거래량을 비교하면 쉽게 알아낼 수 있다. 거래량의 이동 평균보다 일일 거래량이 더 낮은 날 EOM의 절대값이 크다면 거래량이 작은데 비해 주가의 변동성이 큰 것이다. 그러므로 당시 장내에 매도 압력 또는 매수 압력이 혼자 강해 주가가 쉽게 오르거나 내리는 Ease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평균보다 높은 거래량 + 0에 가까운 EOM = 저항
평균보다 낮은 거래량 + EOM의 절대값이 큼 = Ease
3-2. 상승 추세와 하락 추세
EOM이 0선 위에서 머무르면 상승 추세, 0선 아래에서 머무르면 하락 추세이다.
EOM의 부호를 결정하는 부분은 (주가의 당일 중간값 - 주가의 전일 중간값)을 나타내는 ‘주가의 변화량’이다. 그러므로 EOM이 0선 위에 머무르면서 양수의 값을 갖는 경우 주가가 상승 추세라고 해석할 수 있다. 반대로 EOM이 0선 아래에 머무르면서 음수의 값을 갖는 경우는 주가가 하락 추세라고 해석할 수 있다.
하락 추세에서 음수였던 EOM의 값이 0선을 상향 돌파하며 양수가 되면 상승 추세로의 전환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반대로 상승 추세에서 양수였던 EOM의 값이 0선을 하향 돌파하며 음수가 되면 하락 추세로의 전환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3-3. 한계
횡보장에서는 0선과 자주 교차하며 거짓 신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주가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횡보장에서는 EOM이 0선의 주위에 머물며 0선과 자주 교차하게 된다. 추세장에서는 0선과의 교차를 추세가 전환되는 유의미한 신호로 해석할 수 있지만 횡보장에서는 추세 전환의 신호로 보기 어렵다.
그러므로 횡보장에서의 거짓 신호를 줄이기 위해 EOM의 단순 이동평균 값인 Signal을 주로 이용한다. Signal은 EOM에 비해 완만하고 주가의 변화에 둔감하기 때문에 0선과 자주 교차하지 않아 거짓 신호를 줄이고 유의미한 신호만 포착할 수 있게 해준다.
4. 활용
4-1. 0선과 교차
EOM이 0선을 상향 돌파시 매수, 하향 돌파시 매도하는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EOM이 양수의 값을 갖는 것은 당일 주가의 중간값이 전일 중간값보다 큰 경우이다. 즉, 주가가 상승한 경우에는 EOM이 양수의 값을 갖고 반대로 하락한 경우에는 음수의 값을 갖는다.
EOM의 0선 상향 돌파는 주가가 하락하다가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뚜렷한 하락 추세가 있던 경우에는 상승 추세로의 전환을 예측하고 매수하는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뚜렷한 추세가 없는 횡보장인 경우에는 0선 돌파가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추세 전환의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
EOM의 0선 하향 돌파는 주가가 상승하다가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경우에도 주가가 뚜렷한 상승 추세였던 경우에는 하락 추세로의 전환을 예측하고 매도하는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횡보장에서는 추세 전환의 신호로 보기 어렵다.
횡보장에서는 EOM과 0선의 교차가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EOM의 단순이동평균선인 Signal을 주로 이용한다. Signal은 EOM보다 움직임이 완만해 거짓 신호의 발생이 줄어든다. 그러므로 Signal을 사용하면 더 유의미한 매매시점만 찾을 수 있다.
4-2. 다이버전스
EOM과 주가가 Bullish 다이버전스를 이루면 매수, Bearish 다이버전스를 이루면 매도하는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주가의 저점은 이전 저점보다 낮아지는데 EOM의 저점은 이전 저점보다 높아지면 Bullish 다이버전스가 발생했다고 말한다. EOM 산출법의 특성상 주가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EOM가 음수의 값을 갖기 때문에 Bullish 다이버전스는 EOM이 0선 아래에 머무를 때 발생한다. 그러므로 점점 상승하던 EOM이 0선을 상향 돌파하면 주가의 추세가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된다. 따라서 Bullish 다이버전스가 발생하면 곧 주가가 상승 추세로 전환될 것을 예측하고 매수하는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반대로 주가의 고점은 이전 고점보다 높아지는데 EOM의 고점은 이전 저점보다 낮아지면 Bearish 다이버전스가 발생했다고 말한다. 주가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EOM이 양수의 값을 갖기 때문에 Bearish 다이버전스는 EOM이 0선 위에 머무를 때 발생한다. 그러므로 점점 하락하던 EOM이 0선을 하향 돌파하면 주가의 추세가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된다. 따라서 Bearish 다이버전스가 발생하면 곧 주가가 하락 추세로 전환될 것을 예측하고 매도하는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4-3. 이동평균선과 함께 사용
이동평균선과 주가 사이에 골든(데드)크로스가 발생했을 때 EOM이 0선을 상향(하향)돌파하면 매매 신호의 신뢰도가 증가한다.
이동평균선을 활용한 매매 방법에는 이동평균선의 교차를 활용하는 전략이 있다.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골든 크로스가 발생하면 매수하고,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는 데드 크로스가 발생하면 매도하는 전략이다. 이와 같은 매매 신호가 발생했을 때 EOM 또한 0선과 교차하며 매매 신호를 보인다면 신호의 신뢰도는 높아진다.
골든 크로스는 단기 이동평균선이 감소하다가 증가하며 장기 이동평균선과 교차하는 시점을 매수 신호로 본다. 그러므로 이 때 EOM도 0선을 상향 돌파하며 주가가 상승 추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신호를 보인다면 매수 신호의 신뢰도는 높아진다.
반대로 데드 크로스는 단기 이동평균선이 증가하다가 감소하며 장기 이동평균선과 교차하는 시점을 매도 신호로 본다. 그러므로 이 때 EOM도 0선을 하향 돌파하며 주가가 하락 추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신호를 보인다면 매도 신호의 신뢰도는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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