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CMF(Chaikin Money Flow, 차이킨 자금흐름)는 거래량과 관련된 지표로, 일정 기간 동안 시장에 유입되거나 빠져나가는 자금의 흐름을 측정하기 위해 고안된 지표이다. -1에서 1 사이의 범위에서 움직이는 오실레이터의 일종이며, CMF의 값을 통해 매수 혹은 매도 압력의 강도를 알 수 있다.
1-1. 배경
CMF는 1980년대 초에 기술적 분석가인 마크 차이킨(Mar Chaikin)에 의해 만들어졌다. 마크 차이킨이 개발한 또다른 기술적 지표인 AD Line(Accumulation/Distribution Line)과 계산의 바탕이 되는 요소를 공유하기 때문에 밀접한 연관이 있다.
2. 산출법
2-1. 변수
•
기간: CMF 계산에 사용되는 값으로, n에 해당한다. 기본값은 21
3. 분석
3-1. CLV
CMF는 종가가 마감한 위치에 따라 매수와 매도 강도를 측정한다.
CLV(Close Location Value)는 CMF 계산의 기초가 되는 요소로, 당일의 가격이 고가 근처에서 마감되었는지 혹은 저가 근처에서 마감되었는지를 측정한다. 이를 통해 매수나 매도의 상대적인 강도를 알 수 있다.
최소 -1에서 최대 +1의 범위에서 움직이며, CLV가 +1에 근접할수록 종가가 고가에 가깝게 위치한 것이고, 매수 압력이 상대적으로 강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반대로 CLV가 -1에 가깝다면 종가가 저가 근처에 위치해 있는 것이고, 따라서 매도 압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3-2. 해석
CMF는 가격과 거래량을 모두 이용해 자금흐름의 방향과 거래강도를 파악한다.
CMF는 ‘모든 가격 움직임이 동일한 것은 아니다’는 아이디어를 전제로 만들어졌다. CMF는 가격이나 거래량 패턴에 의해 뒷받침될 수 있는 가격 움직임을 구별하기 위해, 주식 거래 활동의 내부에 숨겨진 요소를 들여다본다. 마크 차이킨은 가격 움직임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하는 요소로 CLV와 거래량을 사용했다.
CLV는 주가가 고가와 저가 중 어디에 더 가깝게 마감했는지를 알려준다. 그날의 자금흐름의 방향을 결정한다.
위 예시에서, 주식 A와 B 모두 종가가 같은 크기만큼 움직이기 때문에 (종가 기준으로)동일한 상승 패턴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주식 A는 매일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로 마감했고, 주식 B는 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매일 종가가 저가 부근까지 밀리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따라서 주식 A가 주식 B보다 매수 강도가 강했다고 할 수 있다.
CMF를 이용하면 이러한 매수 강도를 구별할 수가 있다. 주식 A의 경우, 종가가 고가 근처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1에 가까운 CLV 값을 갖고, CMF의 값이 증가한다. 반대로 주식 B는 종가가 저가 근처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CLV의 값이 -1에 가까워지고, CMF는 감소한다. 이처럼 CMF는 같은 가격 패턴이더라도 자금흐름의 방향을 파악함으로써 매수 강도가 뒷받침되는 움직임과 그렇지 않은 움직임을 구분할 수 있다.
가격 뿐만 아니라, 거래량도 CMF가 중요하게 다루는 요소 중 하나다. 거래량은 자금 흐름의 규모를 결정하며, 거래량이 많은 날의 지표는 시장 참여자들이 주식에 대해 대가를 지불할 의향을 좀 더 명확하게 나타낸다.
위 예시는 CLV가 같지만 거래량이 다른 경우를 보여준다. 차트의 모양이 같더라도, 거래량에 따라 매수 강도가 강한지, 혹은 매도 강도가 강한지를 알 수 있다.
주식 A의 경우, CLV의 값이 높은 날들에 거래량이 집중되어 CMF의 값을 증가시킨다. 즉 전반적인 매수 강도가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주식 B의 경우, CLV가 낮은 날들에 거래량이 집중되었기 때문에 CMF가 감소한다. 매도 강도가 매수 강도보다 강한 것이다. 이처럼, CMF는 일일 가격 움직임과 거래량을 결합함으로써 매수 또는 매도 압력의 규모와 방향을 결정한다.
3-3. 한계
장 마감 후의 가격 변동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갭상승 등의 이벤트를 포착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CMF는 CLV 계산 시에 당일의 가격 범위만을 고려하기 때문에, 장이 마감한 후의 가격 변동을 고려하지 않는다. 즉 갭상승이나 갭하락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고려하지 못하는 왜곡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4. 활용
4-1. 매매방법
CMF가 하단선을 상향돌파할 때 매수, 상단선을 하향돌파할 때 매수하는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CMF의 값은 매수 혹은 매도 강도를 의미하기 때문에, 매도 강도가 약해질 때 매수하고 매수 강도가 약해질 때 매도하는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음수였던 CMF가 특정 기준선을 상향돌파할 때 매수하고 양수인 CMF가 특정 기준선을 하향돌파할 때 매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매매방법은 다음과 같다.
CMF가 -0.25 혹은 0선을 상향돌파할 때 매수한다.
CMF가 +0.25 혹은 0선을 하향돌파할 때 매도한다.
4-2. 추세 확인
현재 추세와 CMF 함께 확인함으로써 추세의 지속 여부를 예측해볼 수 있다.
매수나 매도강도는 현재 진행중인 추세의 지속성을 확인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트레이더는 CMF를 통해 매매강도를 확인함으로써 현재의 추세를 계속 이용해도 되는지 판단할 수 있다.
상승 추세가 진행중인 동안, 매수 압력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CMF가 0보다 크다면)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반대로 하락 추세가 진행중인데, 지속적인 매도 압력이 발생한다면(CMF가 0보다 작다면) 가격이 계속해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4-3. 다이버전스
CMF의 다이버전스 발생 시 추세가 전환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CMF 다이버전스는 주가의 움직임과 CMF의 움직임이 반대로 진행될 떄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다이버전스의 발생은 추세 전환의 신호로 간주되며, 특히 CMF의 경우 0선 교차와 함께 사용 시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계속해서 주가의 저점이 낮아지는 하락 추세에서, CMF는 저점을 높여가는 경우, 상승 다이버전스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한다. 이 때, CMF가 0 이하였다가 0 이상으로 올라가는 0선 상향 교차가 함께 발생한 경우, 하락세가 꺾이고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반대로, 주가가 고점을 높여가는 상승 추세에서 CMF의 고점이 낮아지는 경우, 하락 다이버전스가 출현한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CMF가 0 이상이였다가 0 이하로 내려가는 0선 하향 교차가 함께 발생했다면, 상승세가 둔화되고 하락추세로 반전될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description: CMF(Chaikin Money Flow, 차이킨 자금흐름)는 거래량과 관련된 지표로, 일정 기간 동안 시장에 유입되거나 빠져나가는 자금의 흐름을 측정하기 위해 고안된 지표이다
title: '기술적 지표 #28. CMF 계산법, 설정방법, 원리, 활용방법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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